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이 출시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경쟁자 아이패드와의 초반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이패드가 2주 정도 늦게 출시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반 상승세는 갤럭시탭쪽으로 기울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지난달 13일 출시 이후 지난 주말까지 10만대 정도가 개통됐다.
일평균 4500대~5천대 수준의 꾸준한 개통량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하루 개통 최고 6천대를 돌파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탭의 공식 판매량 집계에 대한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이같은 수치에 대해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는 기대만큼의 판매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예약 가입에 돌입했던 아이패드 3G 지원 모델은 첫날 2만5천명, 둘째 날 1만1천명이 몰리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이후 가입자가 급격히 줄면서 지난달 25일까지 예약자는 5만5천명 수준에 머물렀다.
와이파이 모델을 포함한 누적 개통량은 3만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물론,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 초기인 국내 태블릿 시장에서 현재까지의 판매량만 두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도 있다.
우선 출시 시점에서 갤럭시탭이 2주정도 빠른데다, 아이패드의 경우 예약가입자들에 대한 배송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반면, 갤럭시탭은 공급물량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게 그 이유다.
또, 애플이 직접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 수량은 포함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통사를 통한 개통량만 가지고 비교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이패드의 경우 출시 예고 당시 예약가입자들이 몰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인 사실. 일평균 개통량에서도 갤럭시탭에 확연하게 밀리는 양상이다.
공급 루트 확대도 갤럭시탭에게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갤럭시탭 출시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용약관을 신청하고, 이달 중순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출시할 갤럭시탭은 SK텔레콤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무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애플 의존구도 탈피를 시도 중인 KT 역시 내년 초 통화기능을 뺀 갤럭시탭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태블릿PC 잠재 수요의 무게 중심도 갤럭시탭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을 석권한 아이패드지만 이미 출시 전부터 얼리어답터 중심으로 해외판 아이패드를 국내로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디바이스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아이폰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