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아이패드를 쓰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가운데 하나가 웹 브라우저였다. 사파리 브라우저의 성능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3.5인치인 아이폰과 비교해 화면 크기가 9.7인치로 대폭 늘어났지만 사파리의 인터페이스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보통 PC에서 기사를 쓸 때에 10개 이상의 탭을 띄워놓고 각종 웹사이트와 메일, 참고자료를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기자로서는, 한 번에 하나의 탭만 볼 수 있고, 탭을 전환하면 새롭게 페이지를 로딩하는 사파리의 인터페이스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앱스토어를 탐험하는 수 밖에.
마침 애플이 선정한 ‘아이튠즈 리와인드 2010′을 둘러보다가 멋진 브라우저를 발견했다. 이름은 아토믹 웹 브라우저(Atomic Web Browser). ‘아이튠즈 리와인드 2010′ 아이패드 유료 앱 생산성 부문에 6위에 올라있다.
‘유료 앱’ 부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공짜는 아니다. 가격은 0.99달러. 그 동안 아이패드에서 몇 가지 유·무료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봤지만 결국 사파리로 돌아온 기억이 있어 잠시 망설여졌다. 그러나 구글링을 해 본 결과 평가가 너무 좋아, 큰 마음 먹고(?) 0.99달러를 질렀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아토믹 웹 브라우저는 PC용 웹 브라우저에서 보편적인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은 탭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탭을 전환해도 기존 각 페이지를 다시 로드하지 않고, 모든 열린 탭을 보존해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멀티태스킹도 지원해, 홈 버튼을 눌렀다가 다시 열어도 기존에 열었던 탭을 그대로 띄워준다.
물론, 아이패드 메모리의 제약은 감안해야 한다. 탭을 너무 많이 띄워놓으면 브라우저가 꺼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메모리가 위험 수위에 오르면 알림 메시지를 띄워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아토믹 웹 브라우저는 탭 기능 말고도 다양한 추가 기능을 지원한다. 오른쪽 상단에 전체화면 버튼을 누르면 주소창과 탭 부분을 가린 채 전체화면으로 브라우징을 즐길 수 있다. 멀티 터치는 지원은 물론이고, 웹 페이지 저장, 주소창 자동 완성, 즐겨찾기, URL 공유 기능에, 광고 차단과 TV 출력, 웹 압축까지 필요한 기능은 빼놓지 않고 갖췄다.
아토믹 웹 브라우저는 벌써 아는 사람은 다 쓰고 있을 정도로 아이패드에서 인기 있는 브라우저다. 아이패드에서 사파리 브라우저만으로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께 ‘강추’한다. 다만, 블로터닷넷을 방문하실 때에는 광고 차단 기능은 잠시 꺼두셔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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