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연말연시 최고 선물로는 스마트폰(PC 기능을 갖춘 휴대폰)과 태블릿PC(스마트폰과 PC 경계에 있는 모바일 기기)가 꼽힌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이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수십 종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사실상 아이폰(누적 판매 160만대)과 갤럭시S(180만대)가 양분한 상황이지만 이 두 모델 틈새를 공략하는 스마트폰들도 선물로 고려해 볼 만하다. 특히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들은 개방형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듯 새롭고 독창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KT테크가 지난달 22일 내놓은 `테이크(TAKE)`는 다른 스마트폰에 없는 `미디어월` 기능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음악, 사진, 동영상(주로 음악) 여러 개를 섬네일 형태로 깔아놓은 후 섬네일을 한 번 터치하면 음악이 재생된다. 섬네일을 한 번 더 터치하면 재생 중인 음악이 중지된다.
LG전자가 이달 중순 LG유플러스를 통해 내놓을 `옵티머스 마하(모델명 LG-LU3000)`는 국내 최초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고성능 CPU `OMAP3630`을 탑재해 고화질(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에 특화했다. 통화를 지원하는 모뎀칩과 멀티미디어 재생을 담당하는 CPU를 각각 따로 탑재한 `투 칩` 방식으로 설계돼 애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 구동 속도도 높였다.
HDMI 포트를 통해 TV와 연결하면 스마트폰 동영상 콘텐츠를 TV로도 즐길 수도 있으며 DLNA 기능을 통해 사진 음악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PC와 공유할 수 있다.
지난달 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모토롤라 `디파이(Defy)` 스마트폰도 강력한 생활 방수 기능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IT전문지 엔가젯이 제품 리뷰를 실으면서 물컵에 제품을 담은 사진을 실었을 정도로 웬만한 습기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전 모토롤라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터치 반응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2.1버전, 3.7인치 디스플레이, 800㎒ TI OMAP3610 프로세서, 500만화소 LED 플래시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SK텔레시스 `리액션` 스마트폰도 일일 최고 개통 100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요 기반에 3.5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1㎓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내장 500MB와 외장 8GB 메모리를 기본 제원으로 한다. 곡선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였다. 화이트펄, 비비안핑크 등 독특한 색상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구글 음성 모바일 서비스를 탑재했다.
팬택 `미라크`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사용자가 고민해볼 만하다. 프로요 기반에 3.5인치 디스플레이, 비교적 저렴한 70만원대 가격을 갖췄다. 제품 양면이 요철무늬인 데다 유광 배터리 커버를 씌우는 등 독특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세라믹 재질로 된 홈 키를 누르면 실행 중인 앱과 잔여 메모리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에서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동등한 사용 환경을 지원하는 점도 아이폰 대비 장점으로 꼽힌다.
간편하게 전원을 켜서 이메일과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도 연말연시 선물로 제격이다. 태블릿은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를 보는 데도 편리하다. 작업용에서는 노트북 PC만 한 속도를 아직 지니고 있지 않지만 집안에서 `세컨드 컴퓨팅디바이스(제2 컴퓨터)`로 활용하기에 편리하고 바깥에서 들고 다니는 휴대성도 좋다.
지난달 30일 KT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iOS 4.2 버전을 탑재해 새로운 아이패드 경험을 제공한다. 와이파이존에서 원격 프린팅이 가능한 `에어프린트`, 아이폰-아이패드-애플TV 간에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 기능이 탑재됐다. 한글을 포함해 전 세계 50여 개 언어를 완벽 지원하므로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를 구입하면 문자 입력 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탭은 7인치 크기에 380ｇ 무게로 `이동성`을 극대화했으며, 아이패드(9.7인치, 730g)보다 한 손에 얹어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LCD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024×600으로 아이패드 LCD(1024×768ㆍ광시야각 기술 IPS 적용)보다 떨어지지만 화면 크기가 작은 만큼 밀도가 높다. 밝고 선명하며 어떤 각도에서 봐도 색상 왜곡이 생기지 않는다.
■ 스마트폰 부담되면 액세서리선물 어때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들을 뒷받침하는 액세서리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갤럭시S와 갤럭시탭, 아이폰과 아이패드 액세서리에는 뭐가 있을까.
갤럭시S는 `카 마운트 킷`(2만원)을 추천할 만하다. 카 마운트 킷은 갤럭시S 전용 차량 거치대로 갤럭시S에 기본 탑재된 `T맵`(5분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SK텔레콤 내비게이션)을 보는 데 유용하다.
갤럭시탭에 연결해 쓸 수 있는 키보드로는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독(9만5000원)`이 있다. 갤럭시탭과 디자인 통일성을 꾀했다. 메뉴, 홈, 뒤로, 검색 등 안드로이드 OS에 공통적인 기본 키와 `음성 검색` 키가 있다. 잠금, 화면 밝기ㆍ음량 제어, 가상 키보드 숨김 기능 키가 있고, 재생ㆍ멈춤, 빨리 감기, 되감기 등 재생 제어 키와 비디오 단축키도 있다. 복사(Ctrl+C), 붙여넣기(Ctrl+V) 등도 지원한다.
아이패드를 책상 위에서 가로 혹은 세로로 놓고 볼 때는 애플 정품 `아이패드 케이스`(4만9000원)가 편리하다. 글을 많이 쓰거나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아이패드 키보드 독`(7만9000원)이 있다. 키보드 독에는 풀사이즈 키보드와 오디오 포트와 충전 포트가 함께 있다. 디지털카메라에서 찍은 사진과 비디오를 가져오는 `애플 아이패드 카메라 커넥션 키트`(3만5000원)에는 카메라 USB 케이블용과 SD 카드리더가 함께 제공된다. 디카나 아이폰4에서 찍은 사진을 아이패드로 옮겨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을 꽂아 오디오로 활용하는 도킹오디오도 업체별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음악 감상은 물론 충전도 가능하다. CD플레이어와 FM라디오, USB, 휴대용 오디오 미니잭 입력단자를 갖춰 음악을 간편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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