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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KT의 특화 서비스인 와이브로를 갤럭시 탭에 결합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의 갤럭시탭 출시는 그동안 악화됐던 삼성과의 관계 정상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삼성전자의 전략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출시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에 전파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KT 관계자는 ＂KT용 갤럭시탭 전파인증 신청은 사실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권 차원에서 다양한 기기들에 대해 출시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갤럭시 탭에 대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갤럭시 탭을 출시하는 것이다.
KT의 갤럭시 탭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특히 업계에서는 갤럭시탭에 와이브로용 모듈이 탑재될 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KT는 지난 G20 정상회의 당시 이동통신주관사로 세계 정상들에게 와이브로 모듈이 내장된 케이스와 함께 갤럭시탭을 제공한 바 있다. 특히 이석채 KT회장이 태블릿PC 등 데이터 폭증 시대에 대비해 와이브로를 대안으로 제시해 왔고, 실제 또 다른 7인치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탭과 함께 와이브로 결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와이브로 원천기술 업체라는 점에서 갤럭시 탭에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출시될 경우, 에그를 이용하는 방식보다는 와이브로 모듈이 내장된 갤럭시 탭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갤럭시 탭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이 3G용이나 와이파이 전용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KT는 애플과의 계약상의 문제로 아이패드를 선보이면서 와이브로 결합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KT는 갤럭시 탭에 이어 델의 5인치 태블릿PC인 `스트릭＇에 대해서도 출시를 검토하는 등 태블릿PC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과 KR는 아이폰 도입 이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석채 KT회장은 삼성을 겨냥, 홍길동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 LG유플러스 전용 갤럭시 탭 모델도 지난 26일 전파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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