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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G 모델은 제외 계획
KT를 통한 애플 아이패드의 정식 출시가 확정되며, 미리 해외에서 아이패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이용자들이 정식AS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기존 애플AS 센터를 통해 가능한 반면, 3G 탑재 모델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3G 통신 모듈을 탑재한 아이패드 모델에 대해서는 AS를 보장하지 않는 반면, 와이파이 모델에 대해서만 AS를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국내에는 일부 얼리아답터나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상당수의 아이패드를 해외로부터 구입해 왔다. SK텔레콤과 KT의 3G 아이패드 개통 대수를 취합한 결과 약 1100여대로 나타났다. 3G 모델을 들여와서 개통을 하지 않았거나 와이파이 전용 모델을 들여온 경우를 합치면, 최소 1만대 이상의 아이패드가 이미 국내에 보급됐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애플은 `글로벌 워런티＇를 통해 맥북과 아이팟,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 등 자사 제품들에 대해 해당 국가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제품에 대해서만 AS를 보장하는 정책을 취해왔다. 따라서 국내에 아이패드를 미리 들여온 대부분 구매자들은 용산 등지의 사설 수리점 또는 해외의 애플 AS센터를 이용해야만 했다. 이들은 이번에 KT를 통한 아이패드 정식 발매가 이뤄지며 정식AS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지만, 와이파이 모델 이용자만 AS를 받게 됐다.
업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애플코리아는 와이파이 모델에 한정해 글로벌 AS를 제공할 계획을 정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특히 아이폰에 대해서는 오직 해당 판매국가의 이동통신사 혹은 AS센터만 이용하도록 해왔는데, 3G 통신모듈이 탑재된 아이패드 역시 통신 기기로 분류해 해당 판매국을 벗어나서는 AS를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애플은 `탈옥＇된 제품에 대해서는 AS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4.2 버전 이후부터 정식 한글 키패드를 제공할 계획으로, 이미 해외에서 구입한 아이패드에서 한글 키패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탈옥이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돼 왔다. 이 역시 기존 구매자들이 혼란을 빚을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다만,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탈옥 방법 만큼이나 복귀 방법도 자세히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정식 발매 전 어떠한 정책도 미리 알려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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