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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PC나 노트북 사용 패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말 자사 스마트폰 이용 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PC, 노트북, MP3 플레이어를 대신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10일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후 PC 사용 기간이 10%에서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답했으며 노트북을 갖고 있는 응답자의 42.3%가 스마트폰을 노트북 대용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을 PCㆍ노트북 대용으로 사용하는 고객들은 인터넷 검색과 모바일뱅킹ㆍ증권,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중 스마트폰 활용도도 높아졌다. 출퇴근, 등하교 등 이동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고객은 전체 응답자의 49.5%로, PMP/MP3 이용 9.8%, 신문보기 6.3%, 독서 1.5%, 특별히 없음 3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동 중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일반폰 고객은 18.0%인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 고객이 이동 중 가장 많이 쓰는 기능으로는 음악감상이 32.5%로 가장 높았으며, 음성ㆍ문자 이용 20%, 게임 12%,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0일 현재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200만 명으로 밝힌 이후, 2분기 실적발표 때 300만 명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스마트폰 300만 가입자는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대비 6.4배 증가한 것으로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약 11.8%에 해당한다. 지난해 말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는 47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1.9%에 불과했었다.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율도 지난해 말 12%, 올해 5월 17.5%, 8월 37% 등 꾸준히 상승해 10월에는 48.5% 이르고 있다. 새로 휴대폰을 장만하는 고객 두명중 한명은 스마트폰을 선택한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자사 스마트폰 가입자가 연말 360만 명 정도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인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에도 2~3배에 이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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