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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업계의 태블릿PC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수백만대의 아이패드가 판매됐고, 국내에서도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출시에 따라 태블릿PC를 기업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상화 솔루션 기업인 시트릭스시스템스는 아이패드에서 가상화된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해 사용할 수 있게 한 `아이패드용 시트릭스 리시버＇를 선보인 데 이어 연말쯤 갤럭시탭을 지원하는 시트릭스 리시버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트릭스는 이를 위해 지난달 삼성모바일과 `모바일 워크＇ 환경을 위한 협업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시트릭스 리시버가 갤럭시탭을 지원해 갤럭시 플랫폼에서 업무에 필요한 비즈니스 도구를 실시간, 고화질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최근 아이패드에서 B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용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모바일＇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모바일은 아이패드에 그래프, 엔터프라이즈 리포트, 정보 대시보드를 편리하고 빠르게 확장시키는 솔루션이다. 회사측은 내년 초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모바일 BI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혁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지사장은 ＂모바일 오피스는 이메일과 전자결재 위주의 업무를 위해 도입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기업의 기간업무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기술은 지난달 KT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제휴를 맺고 `KT 모바일오피스 SFA＇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무실 내 PC뿐만 아니라 아이패드를 통해 이동 중이나 원격지에서도 영업 및 고객관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캐드(CAD)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최근 아이패드용 3D 뷰어인 `3DVIA 모바일 HD＇를 출시했으며, PDF 솔루션 기업인 유니닥스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PDF 리더를 개발하고 있다.
IT시장조사기관인 KRG의 김창훈 부사장은 ＂태블릿PC는 당분간 주로 개인 사용자가 에듀테인먼트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용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른 응답속도, 저전력 등의 장점을 앞세워 보험 영업사원 등 외근직 위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노트북의 보완재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또 ＂스마트폰이 기업에서 주로 메일, 메신저 등 커뮤니케이션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해 태블릿PC는 기간업무에 사용되는 경우가 좀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블릿PC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1년 IT산업 10대 이슈에 포함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연말까지 1000만대 이상 팔려 노트북 시장의 5%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또 휴대성, 저전력, 사용 용이성 등으로 인해 전통적 태블릿PC보다 아이패드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크고, 2011년에는 특히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비중은 올해 2%에서 2011년 31%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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