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제조사도 프로요 업그레이드 경쟁 본격화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경쟁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플랫폼 제공사들이 이달 중 버전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조사들 역시 업그레이드를 예정하고 있어 스마트폰의 사양 경쟁이 소프트웨어 쪽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처리속도를 결정짓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속도가 1㎓에서 어느 정도 정체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퀄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은 올해 말 듀얼코어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에 실제 적용되는데 까지는 약 6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2분기까지 하드웨어 경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경쟁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현재 iOS 4.1버전을 4.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이달 중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최초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들의 OS 버전과 기능을 통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아이패드의 한글 키패드 공식 지원으로 KT가 한국판 아이패드를 9일부터 예약판매한다고 밝힌 만큼, 적어도 수일 이내에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업그레이드는 전반적인 시스템 안정화는 물론 에어플레이와 에어프린트를 비롯해 10여개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에어플레이는 무선 스트리밍을 이용해 오디오와 영상, 사진 등을 제공하는 이 기능으로,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무선으로 애플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에어프린트는 무선을 이용한 프린팅 기능으로 알려졌다.
구글 역시 이달 중 새 버전인 `진저브레드＇(Gingerbread)를 내놓을 전망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안드로이드 2.3버전으로 알려진 이 업그레이드는 태블릿PC를 위한 해상도 향상은 물론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페이스타임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 톡 비디오＇라는 영상채팅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동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재생하면서 다른 동영상 검색을 가능케 하는 `린백＇(leanback) 기능이 탑재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또 이용자경험(UX)에 있어 표준을 마련해 안드로이드의 통일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달 윈도폰7 운영체제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삼성전자, LG전자, HTC, 델 등 제조사들과 함께 이달중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본격 시판할 예정이다.
플랫폼 제공사들의 경쟁보다는 한발짝 느린 감이 있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업그레이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갤럭시S가 이번주 중으로 안드로이드 2.2(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팬택 베가, LG전자 옵티머스 시리즈, 모토로라 등 제조사들이 이달 혹은 다음달 중으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그레이드와 별개로, 각 스마트폰의 특색으로 삼을 만한 다양한 독자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경쟁 또한 계속될 것＂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