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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끊어지는 스마트폰 문제와 관련,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에 직접 통화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 황철증 네트워크 국장은 지난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폰 기능에 대해 집중적으로 시험해보고 구체적으로 파악해 제조사와 통신사에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서의 통화품질 불량, 접속장애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됨에 따라 방통위가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동통신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트래픽 수요에 비해, 망 고도화에 는 미진하다고 판단, 네트워크 투자를 확대할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황 국장은 ＂3G망으로는 현재의 트래픽을 충당하기 어려워 와이파이, 4G(세대) 이동통신 등 망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망 과부화 문제와 관련, 전파연구소와 함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통신사 및 제조사와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방통위, 이통사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스마트폰 수신이 불량한 것은 △통신망 과부하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자체의 불안전성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통화품질 저하가 데이터 트래픽 부하 때문이라는 점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의원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통화 끊김에 대해 많은 불만을 제기했지만 통신사와 제조사는 눈치만 보고 이를 숨기기에 급급했다＂면서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문방위 위원들이 여야로 나뉘어 태광그룹 로비 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벌였다. 특히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태광그룹 로비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DJ 정부의 책임론을 거론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또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태광그룹이 방통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관계자에 두 장의 법인카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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