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애플이 내놓은 차세대 노트북 `맥북 에어＇가 다시 시장을 뒤흔들 조짐이다.
21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앱스토어 구현과 전격적인 플래시메모리 채택 등 새 단장한 맥북 신모델 `맥북 에어＇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구현한 생태계 환경을 PC로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도를 보임에 따라 가장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는 쪽은 PC 영역에서 윈도 OS를 통해 굳건한 입지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다.
소프트웨어 호환성 면에서 막강한 MS 연합군에 밀리며 개인용 PC 영역의 변방에 머물 수밖에 없었던 서러움을 뒤로 한 채 애플은 이제 그간의 성공을 기반으로 삼아 `권토중래＇의 사자후를 토해내는 형세인 것.
20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공개된 맥북 에어의 최대 특장이라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구현한다는 것. 애플은 향후 3개월 이내에 맥북에어 용의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맥북에어 공개와 함께 현재 맥 운영체제(OS)인 `스노 레퍼드(Snow Leopard)＇에서 진화된 `라이언(Lion)＇의 시제품 및 사진과 음악 등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라이프11, 웹브라우저인 사파리5 등 응용 프로그램도 다수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 대표이사가 제품 설명회에서 밝힌 의도는 명백해 보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혁신을 맥북에서도 이어나가겠다는 것.
잡스는 스스로 노트북의 미래라 명명한 맥북에어의 특징으로 `멀티터치 스크린＇과 `앱스토어 제공＇, `자동저장 기능＇, `애플리케이션 재구동시 최종 작업환경 복구 기능＇ 등을 꼽았다.
다만 멀티터치 기능의 경우 완전한 구현은 새 OS가 나오는 내년 이후를 기다려야 한다.
미 IT 전문지인 PC월드는 새로운 맥북의 장점으로 업데이트와 설치, 삭제의 간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PC월드는 ＂아이폰과 같이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연관 프로그램 삭제가 가능하다면 맥 OS의 엄청난 진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크크런치는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CD와 DVD 등 모든 광학 디스크는 앱스토어를 통한 프로그램 내려받기와 자동 업데이트가 구현되는 환경에서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맥북 에어의 기술적 성취와 추후 파급효과에 주목했다.
이 같은 애플의 또 다른 혁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들은 윈도7 출시 1년만에 2억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본령에서 `체면＇을 지킨 MS 진영을 다시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의 혁신과 도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넘어 이제 PC로까지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는 수준으로 확장됐다＂면서 ＂거인 MS에 대한 본격적 도전장을 낸 만큼 추후 양사의 대결 양상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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