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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정식 업그레이드
갤럭시S 안드로이드2.2 버전(프로요)이 유출, 비공식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북유럽을 시작으로 10월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인 `프로요 갤럭시S＇는 다양한 소셜 위젯이 추가됐으며, 한글 스와이프 자판,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갤럭시S 안드로이드 2.2 버전 펌웨어 DI29버전이 공개됐다. 이 버전은 이 달 정식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프로요 완성판 또는 완성 직전의 버전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열린 독일 가전전시회 IFA와 지난 12일 열린 한국전자전(KES)에 프로요가 탑재된 갤럭시S 제품을 전시한 바 있어, 이번에 공개된 버전이 최종판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디지털타임스가 이 펌웨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다양한 기능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우선 소셜 관련 기능들이 대폭 추가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셜허브＇ 기능이 추가돼 등록된 지인과 주고받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동이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SNS업데이트 위젯이 추가돼 바탕화면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에 새롭게 올라오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친구 소식 위젯을 통해 자주 이용하는 연락처에 대한 문자와 통화 등을 바탕화면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한글 `스와이프＇ 자판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이 기능은 자판에서 손가락을 뗄 필요 없이 선을 따라 문지르는 것만으로 단어와 문장이 완성되는 기능이다. 단, 영어 자판에 비해 입력해야할 자모수가 많은 한글에서는 불편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한 프로요 버전은 기존 차단돼 있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애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를 실행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다양한 mVOIP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이 적용되는 `올인원55＇ 요금을 이용할 경우 3G망에서 200분까지 mVOIP를 이용한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갤럭시S가 국내에 100만대 이상 공급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통신 서비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카메라는 별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개선했다. 업그레이드 이전의 갤럭시S에 비교해 반응속도가 향상됐으며, 이용자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이 개선됐다. 상태표시줄을 내렸을 때 나타나는 메뉴에는 `자동회전＇ 옵션이 추가돼 임의로 화면이 회전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통화품질, DMB 화질 등도 개선됐다.
또한 프로요 운영체제가 기본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도 모두 추가됐다. 구글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말로 쓰는 한글검색＇ 기능이 탑재돼 기존 인터넷 음성 검색은 물론 연락처 검색이 가능하며, 인식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쓰는 것 또한 가능하다. 태더링 기능을 지원해 갤럭시S를 이동식 와이파이 공유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뉴스와 날씨, 마켓 등 다양한 프로요 기본제공 위젯들도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기존 안드로이드2.1(이클레어) 버전과 비교했을 때 반응속도와 인터넷 검색 속도 등에서 끊김이 적어 안정된 느낌이다.
이같은 비공식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삼성전자 정식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키스(KIES)가 아닌 오딘(Odin)이라는 개발자전용 프로그램에서 가능하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후에는 키스를 이용할 수 없으며, 삼성전자로부터 공식적인 AS를 보장받을 수 없다.
삼성전자는 ＂10월 말 갤럭시S 정식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유출본이 정식 버전인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다＂며 ＂임의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AS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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