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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CDMA 버전의 아이폰을 연말에 양산, 내년 초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CDMA 아이폰이 출시되면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애플과 구글 진영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CDMA 버전의 새로운 아이폰을 올해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내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CDMA 아이폰은 현재 AT&T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4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첫 출시하면서 AT&T에 독점 공급해 왔으나 CDMA 아이폰을 출시로 미국내 아이폰의 독점은 막을 내릴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아이폰 출시를 위해 네트워크 용량을 테스트하는 등의 준비를 해 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설명했다.
애플이 CDMA 버전의 아이폰 출시를 결정한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급격한 세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 HTC 등 경쟁사들이 올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애플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버라이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 미국 내에서 약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5세대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5세대 아이폰(아이폰5)은 현재의 아이폰과 다른 폼팩터를 갖고 있으나 출시일은 불분명하다. 또 이 신문은 스프린트넥스텔을 비롯해 한국, 일본, 남미에서 CDMA 아이폰이 출시될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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