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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스마트폰을 통한 각종 서비스 이용시, 자판 입력 대신 음성입력을 활용하는 기술을 안드로이드 폰에 적용해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구글이 이 기술을 적용시키는 것은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두 번째다.
구글코리아는 6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글의 최신 음성인식 기술인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마트폰의 작은 키패드로 인해 문자입력이 어려워 메일, 메시징 등을 원활히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음성인식으로 자판 입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시연회를 통해 구글 관계자가 ＂다음 주 쯤 미팅하는 게 어떨까요＂ 등의 말을 하자 휴대폰을 통해 인식중이라는 메시지가 2∼3초 정도 뜬 후 입력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메일을 비롯해 스마트폰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가동하는데 모두 적용된다.
마이클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 담당자는 ＂아주 혼잡한 장소에서 활용하긴 어렵지만 일상생활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클라우딩 기술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백만개의 문장을 토대로 가능한 것이다. 사용자가 말한 문장이 음성인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문장들과 대조되며, 입력자의 의도와 가장 비슷한 단어와 문장을 찍어 휴대폰에 표시한다.
음성인식에서 단어가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물량과 클라이딩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였고, 이론상으로는 입력하는 문장이 아무리 길어도 정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구글측의 설명이다.
단, 이 서비스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2 버전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선 LG전자의 옵티머스원에 최초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2.2.버전이 업그레이드되는 스마트폰에서는 활용이 가능하다.
마이클 슈스터는 ＂현재로선 아이폰을 통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현재 아이폰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접근할 만한 경로가 없기 때문이며 언젠가 아이폰으로도 이러한 기술을 쓸 수 있는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말을 하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추가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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