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아이폰4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약 7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데스그립 문제에 대한 대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4일 스마트폰 컨설팅 전문업체 로아그룹은 ＂아이폰4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연말까지 70만대 이상이 팔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3GS는 90만대 가량 판매됐다.
로아그룹은 지난 8월 스마트폰 관련 업계 핵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예측 값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이폰4는 8월 7일부터 진행된 `시즌1`예약 판매에서 22만대 가량이 사전 예약 판매됐으며, 9월부터 시작된 `시즌2＇에는 약 6만명을 추가해 1개월만에 약 30만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6월 24일 출시된 갤럭시S는 약 1개월만인 7월 21일 40만명 개통을 돌파한 바 있어, 갤럭시S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로아그룹은 아이폰4와 갤럭시S가 서로의 판매량을 빼앗으며 경쟁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수요층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로아그룹 고중걸 선임연구원은 ＂갤럭시S와 아이폰4를 선호하는 집단의 공통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4와 갤럭시S는 가입자를 서로 빼앗아오는 구조보다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늘어가는 윈윈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은 아이폰4 출시 후에도 갤럭시S 1일 개통량이 1만400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4 예약 판매가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 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데스그립＇ 문제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이는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아이폰4 공급량이 많아짐에 따라 불만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과 KT는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범퍼 제공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론이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미국 컨슈머 리포트지는 9월까지만 범퍼를 제공하기로한 애플의 정책을 들어 ＂아이폰4의 비추천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새로운 기능에 맞서는 이동통신사들의 전략도 관심사다. 아이폰4의 핵심기능인 `페이스타임＇은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아이폰4 끼리의 무료 영상 통화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애플은 페이스타임의 소스코드를 공개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또한 가능하도록 해 이동통신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와이파이 통신망을 지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통신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