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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상에서 아이핀을 이용한 전자결재 등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아이핀으로 회원 가입을 해도 구매 등 전자결재가 발생할 경우 금융실명거래법에 따라 추가로 주민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연구과제 등을 통해 내년부터는 주민번호 추가입력 없이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핀 서비스 체계를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이용자들은 쇼핑몰, 게임업체 등에 아이핀으로 가입하더라도 금융부문과 연계된 서비스를 받을 경우엔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입력해야한다. 현행 금융실명거래법 제3조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거래자의 실지명의(실명)에 의하여 금융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쇼핑몰 등 일반 사이트에 아이핀으로 가입한 경우, 이용자들이 전자결재 등을 추가로 해야 할 경우엔 주민번호를 입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는 연내로 현행법에 위촉되지 않으면서도 추가적으로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쇼핑몰 등 사이트상에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쇼핑몰, 게임 등에 아이핀으로 회원 가입한 고객이 주민번호 추가 입력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금융분야 서비스에 아이핀을 조기 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KISA 관계자는 ＂KISA나 인증기관 등을 통해 아이핀 가입고객의 주민등록번호 정보 등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며 ＂5년후부터는 조세, 금융분야에서도 아이핀을 모두 이용해야 하는 만큼 준비과정이라 생각하고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번호 도용 등을 막기 위해 지난 2006년 도입된 아이핀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현재 250만개가 발급됐으며 도입 사이트 5000여 개에 달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까지 조세, 금융을 제외한 모든 사이트에 아이핀을 적용하고, 2015년부터는 온라인 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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