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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아이폰4＇ 출시로 다시 달아오를 듯
지난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 및 휴대폰 판매량이 7월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 통신 시장이 한 템포 쉬어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9월 중순께 아이폰4 출시와 함께 추석을 전후해 다시 시장이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8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3사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모두 83만4763명으로 전달에 비해 9.5% 감소했다. 하지만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5월 이후 4달 연속 80만건 이상을 기록해 과열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시장에서 7~8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6월말 출시한 `갤럭시S＇에 대한 수요가 개인과 법인 고객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8월 전체 번호이동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41.0%, KT 35.2%, LG유플러스 23.8%로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시장도 지난달에 비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전체 휴대폰 시장 규모를 237만4000대로 추정했다. 이는 전달의 256만대에 비해 18만6000대가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중 132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55.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S 스노우 화이트＇ 컬러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9월에도 갤럭시S 판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폰에서는 `코비＇ 시리즈가 누적 146만대 판매됐으며 유무선통합(FMC) 기능을 제공하는 SHW-A130은 출시 2개월만에 누적 35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는 8월 전체 휴대폰 시장을 232만대로 추정했으며 이중 자사가 48만대를 판매해 20.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스마트폰 `옵티머스Q＇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9만대를 공급했으며 `옵티머스Z＇도 출시 한 달만에 3만대를 판매했다. 국산 첫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1＇도 안드로이드2.2(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 계획 발표 후 판매가 늘어 누적 9만대 공급을 돌파했다. LG전자는 9월에 새로운 옵티머스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맥스 15만대, 조이팝17만대, 롤리팝2 33만대 등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팬택 스카이는 지난 8월 32만대를 판매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15%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택이 야심차게 출시한 `베가＇가 7만5000대 판매된 것을 비롯해 8월에만 12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에 비해 휴대폰 판매량이 약간 감소했으나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며 ＂9월 아이폰4가 출시되면 휴대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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