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0UNIMO_MULTIBOARD:Brd_Contents SK텔레콤이 19일 밝힌 ＇데이터 하이웨이＇ 전략에서 장기전략인 LTE 조기 상용화 외에도 6섹터 솔루션 적용과 데이터 펨토셀, 데이터 전용 FA(Freequency Assignment) 3개 확보가 핵심이다.
6섹터 솔루션은 일반적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3섹터로 운용되는 방식을 기술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한 통신사는 기지국의 트래픽에 따라 1섹터를 운용할 수도 있고 3섹터를 운용하기도 한다.
결국 6섹터로 늘어난 것은 기지국의 트래픽 처리 용량이 두배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SK텔레콤 측에서는 보유한 장비 등의 우수성 때문에 이 같은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스마트폰 사용 확대와 동영상 수요 증가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SK테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폭탄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데이터 펨토셀 역시 이 같은 문제에 대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펨토셀은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사용되는 초소형 이동통신용 기지국으로, 이동전화와 인터넷을 연결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유무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100조분의 1을 의미하는 펨토(femto)와 이동전화 통화 가능지역 단위를 말하는 셀(cell)의 합성어로, 펨토만큼 촘촘한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펨토셀은 본래 이동전화의 실내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지만 인터넷과 이동전화가 연결됨에 따라 다양한 유무선 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와이브로, 홈네트워크, 모바일 VoIP 등 신규 통신서비스 기능을 탑재할 수 있고, 기지국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가입자와 사업자 모두가 실익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데이터 펨토셀은 한마디로 극소형 기지국이다. 특정 건물 등 데이터 트래픽이 대량 발생하는 장소에 설치돼 트래픽을 분산 수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터 펨토셀은 A4 종이 보다도 작은 장비로, 건물 안에 부착돼 초고속인터넷을 3G망으로 변환해 출력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펨토셀과 와이파이 AP를 지역 상황에 따라 배치할 방침이다.
데이터 펨토셀은 결국 과도하게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장소에서도 원활하게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한 윤활유인 셈이다.
다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펨토셀과 와이파이가 모두 기존 3G 등 이동통신망의 부담을 덜어주는 우회 데이터 수단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펨토셀의 기능을 체감할 수 없기 때문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에 대한 체감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하반기부터 데이터 펨토셀을 설치하기 시작해 약 내년 말까지 5천∼1만 국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와이파이보다는 3G 등 이동통신망을 데이터 처리의 중심으로 내세우는 만큼, 데이터 펨토셀의 역할은 중요하다.
FA도 ＇데이터 하이웨이＇ 전략의 주요 사안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 영역 개념인 FA를 4개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과 데이터를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 이들 FA 가운데 3개를 음성통화 전용으로 사용하고, 1개를 데이터 전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 할당받는 2개의 FA를 모두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결국 전체 6개의 FA 가운데 3개를 데이터 전용으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개의 FA로 음성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면서 ＂나머지 3개를 데이터 전용으로 돌리면 데이터 수용 용량이 대폭 확보된다＂고 말했다.
또 ＂6섹터 솔루션과 3개의 데이터 전용 FA를 확보할 경우 현재 대비 이동통신망의 6배의 데이터 수용 용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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