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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공식 예약판매가 성행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KT는 앞으로 시작될 공식 예약행사에 참여한 가입자에 한해 아이폰4를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4 제품이 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인터넷과 판매점뿐 아니라 KT의 공식 대리점과 직영 대리점에서까지 아이폰4의 예약가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대형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예약판매를 알리는 쪽지나 홍보전단지를 붙여놓고 있다.
하지만 아직 KT는 공식 예약가입을 받지 않은 상태다. KT 관계자는 ＂공식 예약 가입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예약 판매를 하지 말 것을 전국 대리점에 통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무분별한 예약판매가 성행하자 KT는 약 한 달 전부터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진행중인 개별적인 아이폰4 예약 가입 행사는 KT의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며 공식적인 예약 가입을 통해 신청한 건에 한해 단말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점의 아이폰4 예약 가입이 끊이지 않는 것은 아이폰4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함께 아이폰4 초도 물량 부족에 대한 대리점의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아이폰4 초도 물량은 극히 소량에 불과해 예약 가입을 하지 않으면 제때에 구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리점들도 초도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공식 가입행사 전에 최대한 예약 가입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KT도 공식적인 입장과 달리 대리점의 비공식 예약가입을 눈감아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경쟁사의 갤럭시S 출시로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영업 현장의 비공식 예약 판매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아이폰4 초도 물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 불만이 폭증할 것이란 우려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물량이 부족해 각 매장의 비공식 예약 가입자들이 제때 단말기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앞서 지난 7월말 아이폰4를 출시한 캐나다의 경우도 매장당 10대~20대 정도밖에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4 예약가입은 KT의 휴대폰 온라인 쇼핑몰인 폰스토어(phonestore.show.co.kr) 사이트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KT는 예약 가입행사에 대비해 서버를 확충하고 인력도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아직 아이폰4 예약 가입 행사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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