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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자사의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 300만명에서, 내년에는 최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마케팅비용은 정부가 제시한 연간 22%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29일 2분기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목표를 당초 25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다＂며 ＂내년 말에는 800만에서 10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분기에 삼성전자의 웨이브폰을 포함해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 KT의 아이폰4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선중 영업본부장은 ＂상반기 출시할 제품 중 단독모델이 7종, 공용 모델이 3종이 있으며 필요하다면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분야별 특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또한 ＂연간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제시한 (서비스 매출 대비) 22%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이미 매출대비 약 26%의 마케팅비용을 지출한 SK텔레콤이 연간 22%의 정부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반기 20% 이하로 마케팅 비용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비투자(CAPEX) 집행과 관련, 장동현 실장은 ＂당초 1조750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는데 1000억 정도가 늘어난 1조8500억원 정도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 목표했던 산업생산성증대(IPE) 분야 매출 1조원, 연간 13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현재 해외 10건을 포함해 총 31건의 IP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3분기부터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2010년 1조원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3조886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3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나 시장에서 예상한 6100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8871억원으로 전년 동기(9486억원) 대비 6.5% 감소했으나, 전분기(8458억원) 대비로는 4.9% 증가했다. 정부의 마케팅비용 산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분기 마케팅비용은 7721억원이다. 이는 SK텔레콤 서비스매출의 25.3%로 정부 가이드라인(서비스매출 대비 22%)을 초과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데이터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일반 휴대폰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7월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가 17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무선인터넷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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