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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하반기부터 가정내에 소형 이동통신기지국이 상용화된다. 소형 기지국을 이용할 경우 가정내에서도 고속의 통화품질이 보장되고 통신비 절감효과도 클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초소형 이동통신기지국, 이른바 펨토셀을 별도로 신고하지 않고 무선국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고시안을 확정했다.
펨토셀(femtocell)은 가정, 사무실 등 옥내 작은 반경(30∼50m)안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하는 소출력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중에는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와이브로 펨토셀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이동통신사들은 무선국 개설 신고 및 검사에 따른 행정비용과 망 구축 투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당장, 3G, 와이브로, 4G 인프라 구축시, 펨토셀을 활용해 실내나 작은 반경안에서도 고속의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펨토셀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는 음영지역에서도 양질의 통화품질을 보장 받으면서 펨토존 전용 요금제 및 결합상품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2011년 6월 만료 예정인 KT의 PCS 대역인 1.8GHz 주파수 대역폭 40MHz중 20MHz를 회수하기로 했다. 전파법에 따라 KT는 내년 3월까지 20MHz 주파수에 대한 재할당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 KT는 현재의 2G 가입자를 단계적으로 축소, PCS 주파수 대역을 반납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2011년도 예산안 및 방송발전기금 운용 계획안도 의결됐다.
방통위는 2011년 일반회계와 방송발전기금을 합친 방통위 세입 예산안으로 올해 6166억원보다 4.5% 감소한 5886억원을 책정했다. 특히 일반 회계는 주 세입원인 전파사용료 감소와 홈네트워크 융자 사업의 회수금과 이자수입 상환이 완료됨에 따라 2010년 대비 15.1% 감소한 2974억원을 마련했다. 일반 회계에서 방통위는 네트워크 고도화, 정보보호강화, 전파방송 산업 활성화 등에 총 3067억원을 배정했다. 방통위는 내년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산업 활성화 등 7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방송발전기금에서는 방송통신융합촉진, 방송진흥기반 구축, 소외계층 및 시청자 지원 등에 총 2912억원을 편성했으며 양방향 방송서비스 활성화 기반조성, 방송편성기반조성 등 3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방침이다.
2011년 정보통신진흥기금은 3004억원으로 방통위 단독 사업 규모는 1254억원, 지식경제부 공동 사업 규모는 1750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방통위 예산안은 향후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및 국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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