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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LG유플러스도 공급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세가 무섭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미국 4대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전 세계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공급되고, 국내에서도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 등 후발사업자로 확대 공급된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 런칭행사를 갖고 7월중 으로 미국 4대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4대 이동통신업체용으로 차별화된 갤럭시S 4대를 소개했다. 미국시장용 갤럭시S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2.1운영체제(OS)에, 4인치 슈퍼아몰레드디스플레이, 1㎓ CPU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 있다. 일부 스펙과 브랜드를 각 사업자별 요구사항을 반영해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공급한다. 특히 제품의 이름은 이동통신사의 브랜드명이 앞에 오고 뒤에 갤럭시S가 사람의 `성＇처럼 붙는 형태를 따랐다.
미국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용 갤럭시S는 `패셔네이트 삼성 갤럭시S＇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이름 뿐 아니라 통신사별로 기능도 달리했다. CDMA망을 이용하는 이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표준 사양인 4버튼에 각진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스프린트 용으로 출시한 모델은 `에픽4G＇ 라는 이름에 쿼티(QWERTY) 자판을 추가하고 4세대(4G) 이동통신망 `모바일 와이맥스(국내명 와이브로)＇를 탑재했다. 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용으로는 국내 모델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에 `캡티베이트＇와 `바이브런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특히 캡티베이트가 출시된 AT&T는 미국 2위 사업자로 `아이폰4＇가 든든히 버티고 있어 대결이 관심사다.
미국 이동통신 4사에 갤럭시S가 공급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규모 면에서 애플을 압도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게 됐다. 미국 단말기 시장은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방식이 각기 다르고 경쟁이 치열해 단말기 제조사들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 갤럭시S는 이러한 미국시장 상황에서 각 통신사의 입맛에 맞는 4대의 각기 단말기를 성공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규모로 승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애플이 주요 국가의 2위 사업자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반해 삼성은 주요국의 1위 사업자에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갤럭시S는 영국의 O2, 독일의 티모바일, 싱가포르의 싱텔, 스위스의 스위스컴 등 주로 각국의 1위 사업자들에 공급된다. 이들 업체들을 비롯한 세계 110여개 이통사들과의 100만대 선계약 물량에 변동이 없고, 미국 시장에서 바람이 불 경우, 미국 AT&T와 영국 보다폰, 한국 KT 등 주로 2위 사업자들에게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아이폰4과 충분히 겨뤄 볼 만하다는 것이다.
이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미국 4대 통신사에 단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며, ＂삼성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텐밀리언(1000만대)셀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갤럭시S는 디지털기기에 대한 입맛이 까다로운 한국시장에서도 단숨에 아이폰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5일만에 10만대가 팔렸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물량공세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에 이어 , KT와 통합LG텔레콤 용으로도 각각 갤럭시K와 갤럭시L을 준비중이다. 현재 상세 스펙 등을 논의 중인데, 빠르면 7월경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선을 전 사업자로 확대함으로써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갤럭시S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난관에 봉착해있다. 최근 애플은 미국의 로펌 `커쇼 커터 앤드 래티노프＇가 ＂아이폰4 구매 고객 중 수신 상태 불량이나 통화 두절 등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달라＂고 공시하는 등 집단 소송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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