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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가칭)을 활용해 전자책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자책 분야에서 SK텔레콤-삼성전자 대 KT-아이패드의 대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8월말 출시를 목표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에 탑재하기 위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업체들과 접촉 중이다.
갤럭시탭은 삼성전자가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는 태블릿PC로 7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1 또는 2.2 운영체제에 3G와 무선랜(WiFi)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단말기의 존재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사진이 유출되며 갤럭시탭이라는 가칭이 붙여졌으며, 8월말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자책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한 업체가 SK텔레콤이 2개월 내 갤럭시탭 탑재를 목표로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주문ㆍ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맞춰 개발 중인 이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은 이퍼브(ePUB) 파일포맷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쪽에서도 국내 유력 업체 2∼3곳과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2년 전에도 전자책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북토피아 등과 접촉한 적이 있으나, 수익성에 대한 고민으로 접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전자책 사업 검토는 아마존 킨들과 애플의 아이패드 등 전자책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단말기들의 성공을 통한 확신은 물론 물론, `쿡 북카페＇를 통해 한발 앞서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 KT에 뒤져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이 티스토어 등 자사의 기존 마켓을 이용할지, 새로운 오픈마켓을 론칭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KT는 현재 아이폰용 쿡 북카페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중이며 아이폰3G와 아이폰4를 도입한 여러 정황들로 봐서 아이패드를 도입할 관측이 유력하다. 이 경우 KT-아이패드, SK텔레콤-갤럭시탭 간의 대결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책 콘텐츠를 이용한 새로운 통신수요 창출을 놓고 태블릿PC를 통한 2라운드 대결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측은 ＂전자책 사업이 트렌드임은 분명하지만 아직 사업성과 시장 현황에 대해 검토중이라 답변이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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