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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아이폰후속작 등 전략단말기가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6~7월 통신서비스 시장이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8일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S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주 중 통합LG텔레콤이 새로운 FMC 서비스 및 요금제를 내놓는다. 또, 7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아이폰의 후속작도 이르면 내달께 KT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통신업계는 각각의 전략단말기와 서비스를 통해 대대적인 시장 공세에 나설 태세다. 이에 따라 지난달 13일 정부가 제시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은 이같은 시장열기 앞에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S＇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8일 열리는 삼성전자의 론칭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SK텔레콤 하성민 이동통신부문(MNO CIC) 사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갤럭시S가 개인 시장은 물론, 최근 붐을 일고 있는 기업의 모바일오피스 시장에서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S는 외산 단말기에 비해 기업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하반기 모바일오피스를 도입하면서 전 임직원들에게 갤럭시S를 배포할 예정이다. 최근엔 한국방송공사(KBS)가 갤럭시S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KT는 오는 21일 판매되는 넥서스원과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발표되는 아이폰 후속작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넥서스원의 출고가는 60만원대(2년 약정 조건)로 요금제와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초기 구매 비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KT는 갤럭시S가 먼저 출시되더라도 아이폰 후속작에 대한 대기 수요가 많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합LG텔레콤도 오는 15일 신사옥에서 유무선통합(FMC) 서비스 및 신규 요금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날 통합LG텔레콤이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와 향후 FMC 전략 및 신규 요금 상품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와이파이존 구축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합LG텔레콤은 이달말 `LG U+(LG 유플러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것과 동시에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은 전달보다 크게 증가해 정부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무색케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번호이동 건수는 88만2444건으로 4월의 43만3592건보다 96% 증가했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LG텔레콤의 사명 변경, 갤럭시S와 아이폰 출시 등 굵직한 이슈들이 연이어 있어 이달 이후 통신 사업자들의 마케팅 대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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