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1UNIMO_MULTIBOARD:Brd_Contents (AS)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외산 스마트폰 도입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고객지원은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빠르면 이달 중순 넥서스원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지만 AS망을 확보하지 못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판매하는 스마트폰으로, 생산은 대만 스마트폰 전문업체 HTC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KT는 국내에 진출한 HTC의 AS망을 이용하는 방안과 자체 AS 인력을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하지만 내심 HTC의 AS망을 이용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최근 HTC는 전략 스마트폰 `디자이어＇의 출시에 맞춰 기존 SK네트웍스를 통해 운영하던 전국 30개 AS센터를 100개로 확대키로 하는 등 대규모 AS망 확충에 나섰다.
문제는 SK텔레콤과 HTC의 관계다. SK텔레콤은 HTC와 스마트폰 독점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08년 터치듀얼과 터치다이아몬드에 이어 디자이어까지 출시하며 HTC의 국내 진출을 이끌었다. HTC로서는 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와 관련 HTC 관계자는 ＂HTC는 전적으로 넥서스원의 생산만 담당하고 있다＂며 ＂AS는 KT와 구글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SK텔레콤이 KT의 HTC AS센터 활용을 적극 제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넥서스원의 AS 정책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앞서 올 1월 미국에서는 구글이 T모바일, HTC와 고객지원에 대한 합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넥서스원을 출시해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른 바 있다.
KT 관계자는 ＂넥서스원 출시에 앞서 구글과 AS 문제를 협의 중에 있다＂며 ＂자체 AS망을 운영하는 방법과 HTC에 AS를 맡기는 방법을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제조사가 AS를 담당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넥서스원은 지난달 10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디자이어의 자매모델로, 광학식 마우스와 센스 사용자환경(UI), FM라디오 등이 채택된 디자이어보다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해 출시된다. 미국 현지판매가가 529달러(약 60만원)이어서 사실상 `공짜폰＇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 매장인 폰스토어를 통해 먼저 선보이고 다음달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