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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동전화 가입자가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향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 시장이 3세대(G) 이동전화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스웨덴 기업인 에릭슨이 중국 상하이엑스포 행사장 스웨덴관에서 17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에릭슨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포럼 2010＇에서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마(Infoma)의 찰스 문(Charles Moon) 수석연구원은 ＂중국 모바일 가입자는 올해 말 8억4000만명에 달할 것이며 2012년에는 10억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는 약 7억5300만명이다. 찰스 문 연구원은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비교될만한 신흥 시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3G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마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이 전 세계 3G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찰스 문 연구원은 ＂2015년까지 인도의 3G 가입자는 5억명에 이를 것이며 3G 가입자 상위 10개국가중 7개가 아시아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3G 시장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3G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저렴한 단말기 가격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포마에 따르면 3G 휴대폰 가격은 작년 80유로에서 올해 60~70유로까지 떨어졌다. 찰스 문 연구원은 ＂3G가 이제 `초저가 시장(Ultra Low Cost Market)＇이 됐다＂고 말했다.
에릭슨의 더글라스 길스트랩(Douglas Gilstrap) 전략부문장은 ＂중국 인구는 13억명에 달하며 전 세계 인구의 60%가 아시아 대륙에 거주하고 있다＂며 통신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전 세계 명품 소비에서 2위이며 통신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소비국이다. 작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로 모바일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에릭슨의 매츠 울슨(Mats H Olsson) 중국 및 아태지역 부문장은 ＂중국의 모바일 가입자는 2009년말 기준 7억4700만명으로 전 세계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3G 기지국은 32만5000개의 기지국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자체 3G 기술인 TD-SCDMA를 비롯해 4G 기술인 TD-LTE도 빠른 속도로 선진국을 따라잡고 있다. 빌 황(Bill Huang) 차이나모바일연구소 대표는 ＂작년부터 TD-SCDMA를 구축해 올해 말까지 16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했다＂며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2년안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황 대표는 ＂우리의 기술로드맵은 1G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번 상하이 엑스포 기간중 TD-LTE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초청강사인 판 강(Fan Gang) 중국국립경제연구원 원장은 ＂현재 전체 인구의 47%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향후 20년 후에는 70%로 늘어나고 중산층도 10년안에 40%로 증가할 것＂이라며 ＂여전히 미래 중국의 잠재력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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