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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스마트폰 악성코드 감염사례가 발견된 가운데 보안업계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모바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모바일 금융거래용 보안모듈을 개발해 최근 SK증권에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3월 안드로이드폰용 백신과 아이폰용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고 모바일 백신의 해외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V3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 동남아시아 일부 통신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각광받는 만큼 해외 통신사 등에 백신이나 보안 솔루션을 수출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상반기 중에 모바일용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용 백신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통합PC보안뿐 아니라 모바일 보안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GA(대표 은유진)는 10월쯤 모바일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SGA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 한창 개발중＂이라며 ＂5월쯤 국내에 안드로이드폰이 대거 출시되고, 아이폰 4G도 유입되는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추이를 살피면서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업체들 외에 이통사 등 모바일 백신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업체들도 많다.
금용IT솔루션 기업인 코스콤은 최근 백신 전문업체와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증권거래 보안을 위한 전용 백신(안심백신모바일)을 출시했다. 회사측은 백신 출시 이전에 이미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6개 증권사에 납품이 확정되는 등 증권계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달 맥아피와 공동으로 안드로이드폰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KT(회장 이석채)도 시만텍코리아, 하우리와 함께 스마트폰 보안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SK텔테콤 관계자는＂삼성 옴니아2 이후 모든 국내 스마트폰 단말기를 납품 받을 때 백신 탑재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백신 제공을 의무화했다＂며 ＂올해 스마트폰 보안에 대해 앞장선다는 방침을 정한만큼 앞으로 보안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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