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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제 도입 이후, 한달 동안의 통화비 인하 효과가 월 4.4%(9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 LG텔레콤 등으로 확대 도입될 경우, 연간 최대 386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2010년 3월 `1초 단위＇ 과금을 시행한 결과, 과거 `10초 단위＇ 과금체계 때와 비교해 과금기준통화량인 MOU(가입자당 평균 통화량)가 4.41% 낮게 집계됐다. 10초 단위로 과금할 경우 206.2분의 통화료가 발생한 반면, 1초 단위 변경시 197.1분의 통화료만 발생하여 9.1분에 해당하는 요금이 감면된 것이다.
한 의원은 이를 근거로 SK텔레콤 가입자의 통신요금 인하효과가 연간 19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KT, LG텔레콤 등 나머지 업체들에 적용할 경우, 최대 약 3862억원의 요금 인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나머지 업체들에 대한 초당과금제 도입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의원은 ＂아직 국민의 절반은 1초단위 과금제를 적용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서민층의 요금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모든 이통사업자가 초당요금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하반기 이후 초당과금제를 도입할 예정이고, KT는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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