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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맥스 가입자는 현재 200만명인데 3세대(3G) 가입자는 3일에 200만명씩 늘고 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LTE(롱텀에볼루션)가 대세를 이룰 것이며 퀄컴은 LTE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TIA와이어리스2010＇ 전시회에서 만난 퀄컴 윌리엄 데이비슨(William F. Davidson) 수석 부사장(마케팅ㆍIR담당)은 향후 4G 시장 전망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LTE는 3G에서부터 이통사-제조사-단말기 등 관련 산업의 에코시스템(순환체계)이 잘 갖추어져 있어 4G에서도 대세를 이룰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와이맥스를 지원하는 장비나 단말기는 빈약한 상태다. 실제로 이번 CTIA 전시회에서 모바일와이맥스 장비를 들고 나온 곳은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소수에 그쳤다.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에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이 와이브로에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전체 산업계가 채택하는 기술을 무시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퀄컴이 지난 2월 한국에 R&D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투자액을 밝히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소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며 한국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퀄컴은 이번 CTIA 전시회에서 외부 광원을 이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미라솔(MIRASOL)을 비롯해 미디어플로(MediaFLO), 텔레매틱스 솔루션, 넷북ㆍ스마트북용 CPU인 스냅드래곤(Snapdragon) 등을 선보였다. 미라솔은 올해 하반기 전자책(e-Reader)용 단말기에 채택돼 상용화될 예정이다.
또, 퀄컴은 LTE와 HSPA+(릴리스8), EV-DO 리비전B를 동시에 지원하는 멀티모드칩 MSM8960 샘플을 선보였다. MSM8960은 2011년에 출하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LG텔레콤이 EV-DO 리비전B를, KT와 SK텔레콤이 HSPA+ 도입을 검토중이다. 윌리엄 데이비슨은 ＂멀티모드칩은 (제조사들의)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단말기의 디자인을 간소하게 할 수 있으며 생산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며 ＂퀄컴은 지속적으로 멀티모드칩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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