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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 생태계의 주역인 개발자를 우군으로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는 개발자들이 모바일 생태계를 살찌우는 주역이고, 양질의 개발자들을 얼마나 많이 우군으로 확보하느냐가 모바일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안드로이드, 윈도폰7, 바다, 심비안, OS(운영체제) X, 미고 등 모바일 플랫폼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요구하는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19일 펀드 조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개발자 육성책을 발표한다. 펀드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실제 개발과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개발사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내부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업체와 개인 개발자에게 개발비와 장비 등이 지원된다.
SK텔레콤은 또 미래 개발자인 대학생들을 모바일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T스토어 개발 프로그래밍 산학 협력 과정＇을 3월부터 시작한다. 교육대상은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윈도모바일, 위피-C, GNEX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이다. 고려대, 카이스트, 경운대, 호서대, 영남이공대 등 8개 대학에서 먼저 진행된다.
KT도 3월중에 쇼앱스토어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개발자 지원책을 발표한다. 여기에는 개발자 지원용 기금 조성, 대학 교육과정에 개발자 과정 개설 등,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확대 등이 담길 예정이다.
통합LG텔레콤은 개발사와 개발자들이 단말기, 서비스, 콘텐츠 구현 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오즈(OZ) CP센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즈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 그 결과물을 오즈에 수용함으로써 미래 개발자인 대학생들의 개발 의지를 고취시킬 계획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통사의 최근 개발자 지원책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내용이 대동소이하다＂며 ＂갑을관계인 이통사와 개발자간 관계를 수평 협력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수익배분 문제 등 개발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이 강구돼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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