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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고성능 가입자식별장치인 `스마트심(Smart SIM)＇을 장착한 휴대폰을 선보인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스마트심을 장착한 휴대폰을 오는 5월 팬택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스마트심은 기존 3세대 휴대폰에 장착돼 가입자 인증 역할을 하는 유심(USIM)칩의 별도 중앙처리장치와 대용량 메모리를 넣은 것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심을 활용하면 단말기를 교체하더라도 주소록과 데이터, 음악, 동영상 파일 등 개인이 소장한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약 없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또 휴대폰 제조사도 이통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의 개발 대신 단말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부터 휴대폰 제조사 및 장비업체 연합기구인 GSMA EMC를 통해 스마트심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재 오렌지, 텔레포니카, 팀, AT&T 모빌리티, 소프트뱅크, 텔레노어, KT 등 세계 유수 이동통신사와 스마트카드 제조업체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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