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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개발자 과정 통해 취업문 뚫었어요.＂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미래관. 이른 아침부터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앉았다. 휴대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만지던 학생들은 긴장된 눈빛이 가득했다. 이윽고 시간이 되자 저마다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시연에 나섰다. 이날은 한성대가 작년 12월에 개설한 `스마트폰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의 수료식이 열린 날이다.
한성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미취업 대학졸업생 대학 내 교육훈련 지원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28일 총 120시간 과정의 스마트폰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당시 교육과정 운영을 담당한 황기태 산학협력단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교육내용을 놓고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존의 한국형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를 통해서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 최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교육과정＇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모두 20명. 당초 30명으로 시작했으나 전체 강의시간 중 80% 이상 결석하면 탈락한다는 조항으로 10명이 중도 탈락했다. 학생들의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학과, 산업공학과 등 모두 이공계열이다.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C++＇ 혹은 `자바＇ 교육과정 이수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아직 생소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배우는 데 최소한의 요건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1달 남짓한 짧은 교육과정이지만 20명의 학생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기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볼 수 있었던 `포스트잇＇, `사다리 게임＇, `환율계산기＇ 등이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탄생했다. 특히 정보시스템공학과 양창환군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인 사이의 애정도를 측정하는 `남녀 애정분석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컴퓨터공학과 장희철군은 휴대폰을 던져 동전의 앞뒷면을 확인해보는 `동전 던지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됐다. 이날 수료식을 마친 한성대 학생 20명 중 6명은 국내 주요 모바일 솔루션 업체에 취직이 확정됐으며 2명은 취업을 앞두고 있다.
정보시스템공학과 양창환군은 ＂쉽지 않은 교육과정이었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이 큰 것 같다＂며 ＂기술적 문제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하지 못했는데 계속 공부를 이어가 한층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관계자와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네모다임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의 시연회를 지켜봤다. 특히 네모다임 진상훈 대표는 현장에서 `남녀 애정분석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양창환군에 대해 채용 의사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대 황기태 산학협력단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전반적인 강의 평가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여름방학에는 모바일 솔루션 업계 관계자가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는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zscape@
◆사진설명 : 한성대 스마트폰 프로그래머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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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Ezscape@ 2010-02-09 03:12:13 디지털타임스 Copyright 디지털타임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50여 개 언론사의 뉴스 구매문의, 이뉴스네트웍 3 1 ＂스마트폰 열풍에 취업문 뚫었죠＂
디지털타임스 이지성 Ezscape@
＂스마트폰 개발자 과정 통해 취업문 뚫었어요.＂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미래관. 이른 아침부터 3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에 모여 앉았다. 휴대폰과 노트북을 번갈아 만지던 학생들은 긴장된 눈빛이 가득했다. 이윽고 시간이 되자 저마다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이 개발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시연에 나섰다. 이날은 한성대가 작년 12월에 개설한 `스마트폰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의 수료식이 열린 날이다.
한성대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미취업 대학졸업생 대학 내 교육훈련 지원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28일 총 120시간 과정의 스마트폰 프로그래머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당시 교육과정 운영을 담당한 황기태 산학협력단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교육내용을 놓고 적잖은 고민에 빠졌다. 스마트폰이 휴대폰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존의 한국형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를 통해서는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 최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교육과정＇은 그렇게 탄생했다.
이날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모두 20명. 당초 30명으로 시작했으나 전체 강의시간 중 80% 이상 결석하면 탈락한다는 조항으로 10명이 중도 탈락했다. 학생들의 전공은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학과, 산업공학과 등 모두 이공계열이다.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해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C++＇ 혹은 `자바＇ 교육과정 이수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아직 생소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배우는 데 최소한의 요건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1달 남짓한 짧은 교육과정이지만 20명의 학생들은 이날 수료식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기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볼 수 있었던 `포스트잇＇, `사다리 게임＇, `환율계산기＇ 등이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탄생했다. 특히 정보시스템공학과 양창환군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인 사이의 애정도를 측정하는 `남녀 애정분석기＇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또 컴퓨터공학과 장희철군은 휴대폰을 던져 동전의 앞뒷면을 확인해보는 `동전 던지기＇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됐다. 이날 수료식을 마친 한성대 학생 20명 중 6명은 국내 주요 모바일 솔루션 업체에 취직이 확정됐으며 2명은 취업을 앞두고 있다.
정보시스템공학과 양창환군은 ＂쉽지 않은 교육과정이었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이 큰 것 같다＂며 ＂기술적 문제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하지 못했는데 계속 공부를 이어가 한층 완성도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 관계자와 모바일 게임 전문업체 네모다임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의 시연회를 지켜봤다. 특히 네모다임 진상훈 대표는 현장에서 `남녀 애정분석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양창환군에 대해 채용 의사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대 황기태 산학협력단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취업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전반적인 강의 평가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여름방학에는 모바일 솔루션 업계 관계자가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는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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