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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안드로이드폰의 출시와 노키아의 공세로 성장세는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와 미국 경제지 포천은 아이폰이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판매량은 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ABI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3분기보다 18%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18.1%에서 16.6%로 1.5% 가량 낮아졌다. 보고서는 아이폰의 점유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안드로이드폰의 출시와 노키아의 대대적인 공세를 꼽았다.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에 비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ABI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아이폰의 판매량은 약 870만대로 출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수치＂라며 ＂하지만 안드로이드 등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줄었다＂고 말했다.
ABI리서치는 지난 4분기 전 세계 휴대폰 출하량을 3억3650만대로 추정했다. 시장점유율로는 노키아가 37.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가 20.5%로 2위, LG가 10.1%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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