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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이석채)가 아이폰과 에그 단말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인다.
KT가 지난해 출시한 에그(KWI-B2200)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아파이로 변환해 주는 일종의 모바일 라우터(Mobile Router)로, 생긴 모양이 달걀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에그를 이용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와 같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단말기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1일 ＂한번 가입으로 아이폰과 에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에그＇ 번들 요금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 요금제가 출시되면 스마트폰 확대로 증가하는 무선인터넷 수요를 수용하고 와이브로 활성화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이폰과 에그를 함께 사용하려면, 아이폰 요금제인 i슬림이나 i라이트에 가입하고, 월 1만9000원에 30GB(사실상 무제한)를 사용하는 에그 요금제에 별도로 가입해야한다. 하지만 아이폰+에그 번들 요금제에 가입하면 한번 가입으로 둘을 사용할 수 있다.
KT는 아이폰+에그 번들 요금제가 기존의 아이폰 요금제인 i슬림(100MB)이나 i라이트(500MB)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용량으로 부족하거나, 와이파이 존을 찾기 번거롭고 무료 와이파이 수신강도가 역해 불편을 겪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요금제 출시와 함께 기존 에그 단말기의 문제로 지적됐던 짧은 배터리 시간과 발열문제 등을 개선하고 사이즈를 줄인 `에그2＇ 단말기를 5월경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에그 단말기는 얼리 어댑터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만30000여대 판매됐으며, 동부콜택시 등 콜택시 업체에 양방향무선통신시스템용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도 에그와 유사한 기능의 브릿지 모바일 라우터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어서 활용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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