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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업자들의 영토 확장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KT,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등 통신 3사는 통신을 기반으로 한 이종산업간 융합 분야와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데이터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선언했다. 음성시장의 포화와 그룹단위(KT, SK, LG)의 통신시장 재편, 유무선 및 방송통신 융합이란 메가 트렌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통신사업자들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KT의 새로운 성장 키워드는 `컨버전스 & 스마트＇로 요약된다. 컨버전스는 개인ㆍ가정ㆍ융합기반의 B2B시장에 걸친 화두다. 전홍범 IT기획실 상무는 ＂KT가 가진 이동통신, 유선(초고속, 집전화, 인터넷전화), 방송(IPTV)의 인프라를 융합하는 컨버전스를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무선데이터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도 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 시장으로 불리는 이종산업간 B2B시장은 비용절감과 이익 극대화를 통한 스마트(SMART) 전략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도 IPE(산업생산성증대)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IPE는 SK텔레콤이 지닌 센싱 및 네트워크 기반기술을 이종산업과 결합해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육, 의료, 제조, 금융, 유통, 물류, 건설 등을 8개 집중 공략 분야로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와이파이 투자 확대와 스마트폰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모바일시장 개방화 정책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합병을 단행한 통합LG텔레콤(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도 탈(脫) 통신을 화두로 새로운 성장을 모색한다. 전략조정실 전성규 상무는 ＂통신사업자는 컨버전스 환경을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배급자 및 토털 솔루션 제공사업자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통합LG텔레콤은 탈 통신으로 기반으로 이종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 부가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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