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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휴대폰결제 거래액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02년 2600억원에 불과했던 휴대폰 결제가 8년 만에 8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휴대폰결제 전문업체인 모빌리언스(대표 김중태)는 지난 해 국내 휴대폰결제 거래액 규모가 약 1조 8300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7.5% 성장한 2조 1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지난해 1조 8300억원의 휴대폰결제 거래액은 2008년 1조 5400억원 보다 18.8% 증가한 수치다. 이중 디지털콘텐츠 거래액은 1조 29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70%를 차지했으며 약 1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 거래액은 5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9% 성장했다. 성장세에 있는 게임, 음원 등 디지털콘텐츠의 거래 증가와 오픈마켓, 온라인쇼핑몰, 도서, 티켓 등 실물거래 영역에서 휴대폰결제가 확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 안정적인 소액거래라는 휴대폰결제의 특성상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은 것도 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모빌리언스는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시장이 17.5% 성장한 2조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거래액은 전년비 13.9% 성장한 1조 4700억원, 실물 거래액은 27.7% 성장한 6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올해는 저작권 문제가 해소된 음원, 웹하드 등 유통채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게임 결제한도를 완화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정책효과가 올해 가시화되는 것도 디지털콘텐츠 거래의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도 △오픈마켓과 종합쇼핑몰간 경쟁 △전문 소호몰의 활성화 △IPTV 스마트폰 경쟁 △일회용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휴대폰결제의 안전성 등도 긍정적 요인들이다.
한편, 모빌리언스는 지난 해 거래액 9400억원을 기록, 51.3%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거래량 1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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