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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에 애플 아이폰을 지급키로 해 화제를 모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근 아이폰과 삼성전자 옴니아2 중에서 선택하도록 조건을 바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지난 9월 2년간 데이터통화료와 함께 애플의 아이폰 3GS를 전직원에 선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직원들이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인 아이폰에 익숙해지면 경쟁사보다 앞서 다양한 사업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다음은 모바일 인터넷서비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간주해왔으며 이 때문에 앱스토어로 전세계적 관심을 모으는 아이폰 출시를 학수고대해 왔다. 다음은 작년 말부터 아이폰용 TV팟과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의 발표뒤 IT업계를 중심으로 아이폰 지급 열풍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다음은 아이폰과 옴니아2중 택일하도록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이폰 지급 방침이 보도된 이후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측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대광고주인 만큼 회사차원에서 수용했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대표 포털중 하나인 다음의 아이폰 도입은 그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삼성으로선 불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최근 옴니아2 관련 사내프로모션을 진행해왔으며 다음측은 이를 외부로 발설하지 말 것을 사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다음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옴니아2 역시 스마트폰이고 SK텔레콤에 약정이 있는 사원들도 있으니 원하는 사람에게 주려는 것＂이라며 ＂결코 옴니아2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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