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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럽지 않은 폰이다.＂
노키아가 국내 복귀이후 두번째 모델인 익스프레스 뮤직을 이 달 초 선보인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마니아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마디로 가격대비 성능이나 안정성이 기존 스마트폰을 능가하며 아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이점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55만원에 판매되는데 2년 약정 4만 5000원정도의 스마트폰전용요금에 가입하면 10만원대 중반에 살 수 있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2 등 90만원대 출고돼 50만원 안팎에 팔리는 경쟁작은 물론 30만~40만원대로 예상되는 아이폰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다.
해외에서 2000만대 이상이 팔린 검증된 모델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심비안 S60 플랫폼은 현재 옴니아 등 경쟁스마트폰에 탑재된 윈도모바일보다 안정성이나 처리속도 면에서 월등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UI는 다소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복잡한 윈도모바일에 비해 오히려 단순 명료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GPS, 동작가속센서, 메일ㆍ일정 PC연동 등 스마트폰에 있어야할 기능들은 대부분 빠짐없이 탑재돼 있다. 익스프레스 뮤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관련 기능이 두드러진다. 3.5미리 전용단자로 이어폰을 그냥 본체에 끼우면 된다. 전용잭이 필요 없어 충전과 음악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각종 이퀄라이저도 MP3플레이어에 버금간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다양한 MP3음악을 사용자별 벨소리로 선택하는 기능은 호평을 받고있다.
외산폰 구매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던 문자입력방식도 풀쿼티나 미니쿼티, 이지한글 등을 지원해 큰 문제가 없다. 디스플레이의 색감은 삼성, LG 단말에 비해 떨어지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무선 인터넷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서핑은 물론, SNS, 팟케스팅도 자유롭다. 애플 앱스토어격인 오비닷컴(ovi.com)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아직 국내용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노키아가 자랑하는 지도(maps)와 보행자 내비게이션도 내년께면 국내서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용충전단자를 사용해야하고 모바일뱅킹, DMB가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무게나 크기가 휴대하기 좋은 반면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된다. 한 사용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가격대 성능이나 실용성 면에서 애플 아이폰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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